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호커 시들리 해리어 (문단 편집) ==== [[9S]] ==== 작중 등장하는 [[프리덤(9S)|공중항모 프리덤]]에서 전투기로 해리어를 운용한다. 활주로가 기체 내부에 있다는 설정상 그 길이가 짧을 수밖에 없어서 VTOL기를 운용하는 것. 무려 스텔스 공중항모가 등장하는 SF 세계관에서 (중간에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쳤다고는 해도) 원형이 60년대에 만들어진 해리어가 등장하는 것은 조금 우스워 보이지만, 이는 해당 작품이 나온 시기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9S의 출간이 시작된 시기는 시작된 시기는 2003년으로, [[F-22]]는 일단 개발이 완료되어 초기 양산기들이 배치되기 시작할 무렵이었지만 [[F-35]]는 아직 시제기조차 나오지 않은, 아직 개발 진행중인 단계에 머물러있는 기체라서 작품에 등장시키기는 곤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성능 전투기로는 F-22가 하이급으로, F-15가 로우급으로 등장하는데 최첨단 공중항모에서는 해리어가 날아올라 저들과 어우러져 공중전을 벌인다는 조금 우스운 장면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만약 해당 작품이 몇년만 늦게 쓰여졌다면 본격적인 초음속 스텔스 VTOL 전투기인 [[F-35B]]가 등장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이렇게 되었다면 우스워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올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다만 어떤 면에서 보면 이런 상황이 해리어라는 전투기(공격기) 및 VTOL 전투기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약간 참고가 되는 면도 있기는 하다. 전투기의 세대 구분을 보면 해리어는 [[3세대 전투기|3세대]], [[F-15]]는 [[4세대 전투기|4세대]], F-22와 F-35는 [[5세대 전투기|5세대]] 전투기를 대표하는 기체로 손꼽힌다. 즉, 4세대 전투기 중에는 VTOL기가 없다. (해리어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낮아 별로 거론되지 않지만, 소련제 VTOL 전투기인 [[Yak-38]] 역시 3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말하자면 VTOL 전투기의 수요는 일반적인 전투기의 수요보다 훨씬 작기에 매 세대마다 새로운 기체가 개발되기는 힘들고, 한 세대 정도는 기존의 기체를 최대한 개량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땜빵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두 세대나 뒤쳐져버리면 이는 (특히 군사 강국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개량에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더이상 실전에서 활용을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 되고, 할 수 없이 새로운 기체를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결국 위에서 말한 '조금 우스운 상황'은 꼭 창작물이라서 나타난 것이 아니라, 현실의 미국(+친미 군사강국들) 역시 그런 우스운 상황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5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에 VTOL 전투기인 F-35B의 개발을 포함시켰던 것이다. 다만 9S의 경우 하필 딱 F-22의 배치로 전투기의 5세대 개념은 형성되었지만 해당 세대에 속할 다른 전투기들의 개발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던 세대간의 빈틈에 나온 작품이었다. 그래서 문제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상기된 것처럼 만약 해당 작품이 수년~십년 정도 늦게 쓰여져서 F-35가 등장했다면, 그래서 스텔스 공중항모에서 운용하는 함재기가 F-35B였다면 이는 해당 시기 독자의 관점에서 볼 때 전혀 이상할 것 없이 첨단무기 뽕까지 만끽할 수 있는 장면이 되었을 것이다. 반대로 집필 시기가 수년~십년 앞당겨져서 아예 F-22도 등장하지 않고 F-15이나 F-16이 최신 고성능 전투기로 등장했다면? 이 경우 해리어로는 첨단무기 뽕까지는 만족시킬 수 없지만, 그래도 F-22와 함께 등장할 때와 같은 언벨런스한 우스꽝스러움은 훨씬 덜했을 것이다. (말하자면 공중항모라는 엄청난 오버테크놀로지의 산물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정한 기술적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장치 정도로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하지만 딱 세대교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두 세대 격차가 나타난 그 빈틈의 시기에 나온 작품인 덕분에 이처럼 상징적으로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한 것. 만약 작가가 이를 해결하고 싶었다면 아예 해리어를 대신할 가상의 VTOL 기체를 등장시키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약간이지만 [[밀리터리물]] 분위기도 가미하려던 작품의 성격상 아예 가상의 기체를 등장시켜버리면 작품의 분위기가 또 크게 변해버린다는 것. 물론 스텔스 공중항모라는 엉뚱깽뚱한 물건이 나온 판에 그까짓 가상의 전투기 모델 한두가지쯤 등장시키지 못할 이유가 대체 뭐냐 싶을수도 있겠으나, 이 부분은 [[테크노바블]]로 분위기를 가미한 [[오버 테크놀로지]] 요소를 많이 등장시킨 [[소프트 SF]] 장르의 특성상 중요한 문제이다. 말하자면 해당 작품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주요한 소재는 [[미네시마 유지로]]와 그의 '유산'이라 불리는 오버 테크놀로지 발명품들이고, 이 물건들이 얼마나 사람들의(작중 등장인물 뿐 아니라 독자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것인지를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간다는 것. 그러니까 그 외의 다른 요소들은 독자들이 이미 익숙하게 잘 알고있는 영역에서 가능한 한 벗어나지 말아야 하며, 따라서 현대 병기 역시 '실제로 현실에 존재하는' 기종들을 등장시키게 되는 것. 그런데 아예 가상의 기체를 등장시킨다면 이러한 분위기 연출의 묵계가 일부분이나마 깨지게 된다. (사실 9S뿐 아니라 [[풀 메탈 패닉]]등 비슷한 시기의 일본 라이트노벨 중에서 일반적인 과학적 상식에 어긋나는 일종의 초과학적 요소들을 주된 소재로 사용하면서도 다른 요소들에서는 밀리터리 고증에 집착하는 작품이 적지 않았는데, 이런 작품들 역시 결국 비슷한 이유로 그러한 창작 스타일을 보인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어찌됐건 이는 서구권의 전투기 개발사에서 해리어가 차지하는 비중을 알아볼 수 있는 사례이기도 하다. 20세기 중후반에서 21세기 초까지, '''거의 반세기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 본격적인 VTOL 전투기라고 하면 해리어 이외에는 딱히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대 구별 기준으로 두 세대동안 자기 분야에서 단순한 대표주자를 넘어 유일한 일선주자로 활약했다는 것을 그리 밀리터리물 성격이 두드러지지 않는 가벼운 소설에서도 확인 가능한 것이다. (또는 그리 밀리터리물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는 가벼운 소설이기에 더욱 극명히 확인되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